빌게이츠 만난 尹대통령 "SK 백신, 개도국 코로나 예방 활용 기대"

입력 2022-08-16 17:26수정 2022-08-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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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용산 청사서 빌게이츠 이사장 접견
"게이츠 재단과 내실있는 협력관계 원해"
게이츠 "한국, 보건역량 향상에 파트너쉽 발휘해"
앞서 국회 연설, 최대원 회장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를 만나 "우리가 개발한 백신이 개발도상국 감염병 예방에 크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빌 게이츠 이사장을 접견하고 "우리나라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6월 코로나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장티푸스 백신, 소아장염 백신, 코로나19 백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 비강용 스프레이 등을 개발 중이다.

윤 대통령은 "개발도상국, 어려운 나라 국민들이 백신,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치료제 개발과 공급에 전력을 다해왔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이사장님의 노력은 전 세계의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보건정의에 큰 기여를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수준 높은 바이오·헬스 기술을 계속 구축해 나가며 세계시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게이츠 재단과 내실 있는 협력관계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게이츠 이사장은 “대통령님께서 바이오 분야 혁신에 대해 방점을 두고 계신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이 정부 차원에서 많은 재정 등 지원을 해주고 있고, 대학과 비영리단체 등을 통해 우리가 전 세계적으로 보건역량을 기르는데도 많은 파트너쉽을 발휘해주고 있다”고 화답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감염병 국제 공조와 관련해 “글로벌 보건 위기인 지금은 재단에서 한국과 더 긴밀한 협력을 시작할 적기다. 한국의 더 확대된 역할을 희망한다”며 “앞으로 한국과 강력한 파트너십 하에서 많은 일들을 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코로나19와 진단 검사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 하고 있고, 이러한 기타 감염병에 대응하고자 하는 다자 협력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협력을 통해 모든 계획 단계에서부터 전문성을 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을 만나 글로벌 공중 보건 증진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게이츠 재단은 향후 글로벌 공중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개발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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