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전력 위기로 경제 활동 불안 가중
아시아증시는 23일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무게가 실리며 떨어진 미국증시의 하락세를 이어받았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1.75포인트(1.19%) 떨어진 2만8452.75에, 토픽스지수는 21.15포인트(1.06%) 내린 1971.44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57포인트(0.05%) 하락한 3276.22에, 대만 가권지수는 149.25포인트(0.98%) 떨어진 1만5095.89를 기록했다.
오후 4시 1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42.99포인트(1.24%) 내린 1만9413.99에 거래중이다. 싱가포르 ST지수는 30.20포인트(0.93%) 하락한 3232.37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73.75포인트(0.13%) 떨어진 5만8700.12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전날 미국증시 하락세를 이어받아 하락했다. 연준이 적극적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된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면서 투자자 심리가 위축됐다. 경기민감주 위주로 매도세가 유입됐다.
이날 S&P글로벌과 일본 지분은행이 발표한 일본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51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신규 수주가 감소함에 따라 1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생산도 48.3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신규 수주는 47.5로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우사마 바티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이코노미스트는 CNBC방송에 “앞으로 더 많은 약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입국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면제하는 방향으로정책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백화점 등 소매 관련 종목이 올랐다.
중국증시는 미국증시 하락세에 더해 전력 위기가 가중돼 하락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반도체주는 떨어졌다.
WSTS는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16.3%에서 13.9%로, 내년 성장률은 5.1%에서 4.6%로 낮췄다.
대만 TSMC는 이날 1.18% 떨어졌다. 비야디(BYD)를 비롯한 자동차주도 하락했다.
반면 중국 인민은행이 부동산 시장 부양을 위해 2000억 위안(약 39조780억 원) 규모의 특별대출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며 부동산주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