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이투데이DB)
용산 대통령실은 23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관한 의혹에 대해 비호했다.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우선 건진법사와 김 여사 간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한 번 체크해봤는데 1년 간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실장은 대통령실이 대기업에 건진법사 주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언론보도에도 “전혀 들어본 적 없다. 대통령실이 어떻게 각 기업에 누가 위험하니 조심하라는 지시를 보내겠나”라고 부인했다.
또 김 실장은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대국민사과를 한 김 여사의 영상을 보여주자 “제가 말씀드릴 성격은 아니다”면서도 “우리 여사가 뭘 잘못했는지 먼저 말씀을 해달라. 의혹만 갖고 신문에 난 것만으로 공식석상에서 여사를 그렇게 (비난)하시면 안 된다”고 비호했다.
다만 김 실장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당시 동행한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 A씨에 대해 종전의 해명과 다른 설명을 내놨다.
김 실장은 A씨가 김 여사를 수행했는지 묻는 전용기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시인하며 “영어를 아주 잘하고 여사와 오래 알고 지냈다. 수행, 뭐 도와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지난달 초 A씨에 대해 ‘기획’ 업무를 맡았고 김 여사 수행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