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캐롯 점퍼스' 농구단 창단…"가장 인기있는 구단될 것"

입력 2022-08-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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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허재 고양 캐롯 점퍼스 프로농구단 대표이사를 비롯한 선수단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창단식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이원스포츠가 운영하는 프로농구단 ‘고양 캐롯 점퍼스’가 창단했다.

25일 데이원스포츠는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공식 창단식을 열어 네이밍 스폰서와 구단명, 구단 마스코트를 발표했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자회사인 데이원자산운용이 지난 5월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하며 탄생했다. 데이원자산운영은 스포츠단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데이원스포츠를 설립했다.

데이원스포츠는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을 대표이사로, 국가대표 출신 정경호 씨를 단장으로 선임했다.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안양 KGC인삼공사와 결별한 김승기 감독이 초대 감독으로 임명됐다.

네이밍 스폰서는 캐롯손해보험이 맡았다. 한국 프로농구에서 네이밍 스폰서를 받는 팀은 고양 캐롯 점퍼스가 처음이다.

창단식에서 박관수 캐롯손해보험 New Biz&서비스 부문장은 “스포츠 산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우리가 바라보는 혁신과 새로운 비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두고 스폰서로 참여하게 됐다”며 “캐롯손해보험은 IT 혁신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농구단도 다른 시도를 하면서 혁신적인 방향으로 갈 것으로 기대하며 여러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박관수 부문장 외에도 김희옥 KBL 총재,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김영식 고양특례시 의장, 채희봉 대구 한국가스공사 사장, 안병구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 최형길 전주 KCC 단장, 허재 데이원스포츠 스포츠총괄 대표이사, 박노하 경영총괄 대표이사, 정경호 케롯 단장, 김승기 감독과 캐롯 농구단 선수단이 참석했다.

김희옥 총재는 “데이원 농구단이 전통의 명문 구단인 오리온을 인수하고 혁신의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 힘찬 도전을 준비 중이다. 데이원 농구단 창단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다시 튀어오를 태세를 갖추는 KBL에 새로운 활력소,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동환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상생하고 공생하는 시기로 가고 있다. 스포츠도 새롭게 변화하는 장을 열었다고 생각한다”며 “프로스포츠가 제대로 활동할 수 없는 여건이었지만, 이번 고양 캐롯 창단으로 인해 다시 기지개를 펴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방송인 김성주와 전현무, 김숙, 가수 장윤정, 전직 메이저리거 김병헌과 박찬호, 농구 국가대표 출신 서장훈 등이 축전을 보냈다.

캐롯 구단의 마스코트는 개구리 캐릭터로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는 의미의 대길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캐롯의 대표색은 형광 오렌지 색이며, 유니폼 역시 같은 색이다.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은 “고양 캐롯은 한국 프로농구에 성장 동력과 활력을 불어넣고,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로 프로농구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생각으로 출범을 준비했다”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힘을 북돋우며 함께하는 팀이 되겠다. 고양시와 한국 프로농구 발전을 위해, 고양시민이 자부심을 느낄만한 프로농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재 대표이사는 “고양 캐롯이 가장 인기 있는 구단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것을 약속한다. 새로운 방식의 구단 운영으로 한국 농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예고했다.

김승기 감독은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정상에 오르겠다. 가장 사랑받는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구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약했다.

고양 캐롯은 2022~2023시즌부터 리그에 합류해 10월 15일 원주 DB와의 홈경기로 정규리그 데뷔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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