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26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공동 주재로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신청국의 박람회 개최계획 및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공식 문서인 유치계획서를 확정하고, 유치계획서 제출 이후 더욱 치열해질 유치 경쟁에서 우위 선점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하반기 유치교섭활동 계획 등을 안건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 회장은 "오늘 회의에서 유치계획서를 의결할 예정인데 요새 유행하는 말로 '알.잘.딱.깔.센'이라는 말이 있다"며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이렇게 잘 준비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민간 유치위가 어느덧 100일 지났는데 현재 12개 기업이 120여 개국을 전담해 교섭활동에 나서고 있고 해외 영업망과 마케팅 채널을 통한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좀 생소하고 어려웠지만, 시간이 갈수록 노하우가 쌓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느 특정 국가에선 오랫동안 우호를 맺은 12개 기업 이외에 다른 작은 기업들도 있다"며 "이 중견기업들이 저희에게 상당히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유치지원활동민간위를 보다 확대해서 가능하면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고 나면 이제는 '실행의 영역'에 들어섰다 생각한다"며 "남은 3차례의 경쟁 PT와 내년 현장실사·국제심포지엄 등 계획한 일정이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 11월에 있을 3차 PT를 위해 정부와 기업, 각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왜 대한민국이어야 하는지'부터 '메타버스' 등 판을 뒤집을 만한 차별화 요소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고 이걸 3차 PT에 잘 반영해 역전의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최근 일부 국가들이 경쟁국을 지지 선언 하는 것 때문에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지금 지지 선언을 했다고 해서 그게 꼭 표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며 "비밀투표의 결과는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관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면 마지막 결승선에는 저희가 먼저 들어설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위원님들의 많은 지원과 도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내년 11월경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표를 통해 결정된다.
내달 7일 정부 대표단이 BIE에 유치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공식 유치계획서 제출 이후에도 개최지 결정 시기까지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BIE 관련 주요 일정에 대응하면서 유치 교섭활동, 홍보 등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