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 한 주(8월 22~26일)간 11.66포인트(0.46%) 내린 2481.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73억 원, 873억 원 순매수 했고, 개인은 1676억 원 순매도했다.
◇화승알앤에이, 화승코퍼레이션의 흡수합병 소식 기대감에 ‘훌쩍’ =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화승알앤에이로 36.39%(1310원) 오른 4910원을 기록했다.
화승알앤에이는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6일에는 장중 매수세가 몰리면서 5530원까지 치솟았다가 내려왔다. 올해 연중저점인 지난 6월 24일 3065원 대비해서는 60.20% 가량 오른 상태다.
지난해 인적분할을 통해 화승알앤에이와 나눠진 화승코퍼레이션이 오는 9월 1일 자회사인 화승티엔드씨아이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화승알앤에이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화승코퍼레이션은 지난 6월 28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미글로벌은 32.59%(4400원) 오른 1만7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친환경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미글로벌은 네옴시티 건설과 관련해 ‘네옴 더 라인’ 프로젝트의 프로그램 총괄 관리 용역을 수주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는 30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투자총괄책임자(CIO)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특수강도 네옴프로젝트 수주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한 주간 28.43%(4350원) 오른 1만9650원을 기록했다. 세아특수강의 계열사 세아창원특수강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 사우디 최초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생산 공장 합자사를 설립,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SNT중공업(25.00%), 한국종합기술(23.42%), 세아홀딩스(20.79%), 현대에너지솔루션(18.00%), 남해화학(17.80%), 현대로템(17.27%), 세아제강지주(17.12%) 등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진원생명과학, 위탁생산 수주 난항에 -12.50% = 한 주간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진원생명과학으로 집계됐다. 진원생명과학은 전 주 대비 12.50%(1550원) 하락한 1만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지속되던 상승세가 점차 꺾이면서 한달 새 하락폭이 커진 모습이다. 지난달 21일 고점 대비해서는 34% 가량 하락한 상태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등 연구개발 비용은 늘었으나 기대를 모았던 유전자 치료제 주 원료인 플라스미드 DNA 위탁생산(CMO)이 수주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연구개발 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AJ네트웍스는 9.77%(820원) 내린 7570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호실적 달성과 하반기 인적분할에 대한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오른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AJ네트웍스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394억1334만 원을 기록, 전년 동기(167억6687만 원) 대비 135%(226억4647만 원) 가량 늘었다. AJ네트웍스는 올해 초 저점 대비 약 57% 가량 주가가 뛴 상태다.
오리온은 한 주간 9.45%(1만400원) 하락하면서 9만9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중국 부문의 영업이익이 7월 들어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자 주가가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내수 소비가 부진한 데다 원재료 비용 상승으로 원가율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983억 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 밖에 DN오토보티브(-9.10%), KH필룩스(-9.00%), LG디스플레이(-8.88%), 한세엠케이(-8.82%), 웰바이오텍(-8.78%), F&F홀딩스(-8.31%), HLB글로벌(-8.00%) 등 순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