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반박, '쿠키' 가사 선정성 논란 뭐길래…"CD 굽다는 뜻, 어떤 의구심도 없어"

▲뉴진스. (사진제공=어도어)

그룹 ‘뉴진스’ 측이 ‘쿠키’(Cookie) 가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27일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트리플 타이틀곡 중 ‘Cookie’의 가사 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예기치 못하게 의도가 곡해되는 상황으로 불편함을 느끼시거나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우선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날 어도어는 “‘Cookie’는 곡 공개 전 드린 설명과 같이, 뉴진스라는 팀을 오래 기다려 준 팬분들을 위해 만든 곡”이라며 “저희 음악적 방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곡이기 때문에 타이틀 세 곡 중 특별히 마지막에 공개한 곡”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곡은 ‘CD를 굽다=쿠키를 굽다’ 아이디어에 착안해 걸그룹 신(scene)에서 흔히 시도되지 않았던 비트를 기반으로 앞으로 우리가 시도하려는 새로운 도전 자체를 상징한다”라며 “부식副食의 개념인 간식을 찾으려면 -관성을 타파하는 강력한 무언가- 즉 주식을 능가하는 ‘대단한’ 간식이어야만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ookie’는 곡 자체를 주식이 아닌 디저트로 표현하는 겸손함을 보여주지만 주식을 능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곡으로 뉴진스의 음악적 가치와 새로움을 향한 도전을 함축한다”라며 “모두를 위해 만들었지만 귀한 가치이기 때문에 무료일 순 없고 오직 어도어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포부를 함의하며 데뷔 앨범의 음악적 지향점이자 음반에 대한 메시지로 이어진다”라고 전했다.

또한 “MV의 첫 신에서 쿠키로 등장하지만 마지막 신에 CD로 치환되어 마무리되는 연출을 통해 그 메시지를 온전히 드러내며 이러한 상징은 음반을 CD Player 가방이자 동그란 과자 패키지와 같은 형태로 가시화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도어는 “제작 기간 내내 ‘Cookie’ 가사에 대한 어떤 의구심도 없었다. ‘건강함’과 ‘새로움’이라는 우리의 기획 의도가 너무나도 선명했기 때문”이라며 “가늠할 수 없는 전 세계의 슬랭은 모두가 알고 익혀야 하는 표준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음반에서 표현된 Cookie는 앞선 설명대로 ‘관성을 깬 개념=음악=음반=it’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번역 가사에서 Cookies로 혼용되는 것은 훨씬 부적절한 경우가 된다”라며 최근 불거진 선정성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Cookie’의 작사가 2명은 한국 국적/스웨덴 국적으로 영어가 모국어인 30대 여성들이다”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작사가를 남성으로 추정하는 등의 허위, 낭설 또한 의도 자체를 왜곡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1일 데뷔 앨범 ‘뉴진스’로 데뷔해 역대급 데뷔 걸그룹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출신 민희진 대표가 세운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첫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최근 타이틀 곡 중 하나인 ‘Cookie’에 대해 선정성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됐다. 이는 한 번역가가 ‘Cookie’가 여성의 생식기를 의미한다고 발언하며 더욱 논란이 됐고, 뉴진스 멤버 전원이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어도어 측은 해당 논란에 정면으로 반박한 상황에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