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피사주사제형 항체의약품 램시마SC(성분 인플릭시맙)가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한 의약품으로 해외에서 소개됐다.
램시마SC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램시마SC를 통해 환자 스스로 질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 안정적인 일상과 개선된 삶의 질을 누리게 된 사례가 영국 주요 매체에 소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Daily Express)는 램시마SC를 처방받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와 위장병 전문의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매체는 “How at-home treatments are giving patients control” 제목의 기사를 통해 램시마SC가 질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환자의 삶을 어떻게 개선시켰는지를 조명했다.
보도에 의하면 인플릭시맙 정맥주사로 치료받던 한 환자는 대학생이 되면서 6주에서 8주마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치료 방식이 일상생활의 큰 제한으로 작용했다. 이후 환자는 로열리버풀병원(Royal Liverpool Hospital)에서 2주에 한 번씩 자가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형 램시마SC를 처방받았다. 해당 환자는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원활한 건강상태를 유지하며 일상적인 삶을 누리면서 램시마SC는 환자에게 게임체인저(game-changer)가 됐다고 전했다.
로열리버풀병원 필립 스미스(Philip Smith) 위장병 전문의는 인터뷰에서 “램시마SC를 투여한 환자들은 모니터링 앱을 통해 환자 스스로 증상을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의사는 앱을 통해 24시간 환자 상태를 체크하면서 더욱 효율적으로 질병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환자들의 병원 방문 횟수가 감소한 만큼 병원에서는 진료가 시급한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우선적으로 부여할 수 있게 되면서 램시마SC는 환자와 영국 NHS(National Health Service)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환자들이 병원에 방문하는 횟수를 줄이려는 경향이 늘면서 피하주사제형 치료법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 집계 기준 램시마SC가 영국에 처음 출시된 2020년 램시마 및 램시마SC 시장 점유율은 38%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를 거치고 난 올해 1분기에는 58%의 점유율을 기록 10%포인트 이상 처방이 늘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팬데믹 이후 병원 방문 없이 집에서 간편하게 자가투여 할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램시마SC 처방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인식이 없던 2010년대 초반에 바이오시밀러 개념 정립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현재 바이오베터 개념 정립 및 인식 확산을 위해 현지 심포지엄 개최, 환우회 대상 설명회 진행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러한 인식 개선을 바탕으로 램시마SC 처방이 영국, 독일을 넘어 유럽 전역으로 확대돼 실적 성장을 이끌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