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2분기 외형성장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190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1억 원, 당기순이익은 391억 원으로 각각 2.8%, 38.6% 감소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매출이 증가하고 '램시마SC' 처방이 확대되는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의 처방 확대가 지속되면서 매출액이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14.3%를 기록했다.
램시마는 미국 주요 사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와 시그나 등에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돼 있다. 지난 6월 31%(심포니헬스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했다.
유럽에서는 램시마SC 출시 이후 듀얼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의 강점이 부각되면서 램시마, 램시마SC 두 제품의 점유율이 동반 상승했다. 2분기 램시마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램시마SC 매출은 160% 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반기 유럽시장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 등 항암제의 직접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6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승인 권고 의견을 획득한 전이성 직결장암 및 비소세포폐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2분기 최초로 매출액 5000억 원을 돌파하며 유의미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아시아, 중남미 등 성장시장의 매출이 전체의 27%를 차지할 만큼 크게 늘면서 해당 지역이 회사의 실적 성장을 이끌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