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첫 번째 크루즈선 선사와 계약 체결
내년 초 설치 완료될 예정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 로열캐리비언이 자사 크루즈선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을 도입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로열캐리비언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세 개 선사 로열캐리비언인터내셔널, 셀러브리티크루즈, 실버시크루즈에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설치를 시작해 내년 초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여행업계에서 지금까지 스타링크 공공 배치 중 가장 큰 규모”라고 강조했다.
로열캐리비언은 자사 유람선 프리덤오브더시에서 스타링크를 시범 운영을 한 뒤 손님들과 승무원들로부터 아주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서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이슨 리버티 로열캐리비언 최고경영자(CEO)는 “스타링크 도입으로 비디오 재생은 물론 영상 통화 등의 통신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열캐리비언은 가정용 인터넷만큼은 아니지만 이미 상당히 빠른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버티는 “스타링크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는 7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비행기, 선박, 자동차 등에 서비스를 확대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
이후 하와이항공과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했고, 로열캐리비언과는 첫 번째 선박 내 인터넷 서비스 제공 계약을 맺은 셈이다.
스페이스X는 올해 초 기준 전 세계에서 4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