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높아진 물가에 유통업계가 가격 할인을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반값 치킨에 이어 반값 탕수육까지 내놓으며 대대적인 할인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달 14일까지 ‘2022 추석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열고 축산, 과일, 수산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연중 진행하는 ‘물가안정 프로젝트’ 일환이다. 올해는 추석을 맞아 고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2 추석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명절 수요가 많은 각종 선물세트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와 명절 음식 준비에 필요한 주방용품까지 할인 품목에 포함시켰다. 행사 기간 카톡 플친(카카오톡 플러스친구)을 대상으로 최대 1만5000원의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우선 7일까지 추석 대표 먹거리와 조리기구 등을 부담 없는 가격에 선보인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특가로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과 보리먹고자란 캐나다 삼겹살(100g)은 최대 40% 할인하고, 미국산∙호주산 찜갈비용 소고기(100g) 역시 40% 할인해 각 2070원, 2580원에 선보인다. 진짜 한돈 양념돼지LA갈비(800g), 양념소LA 꽃갈비구이(800g)를 할인가에 만날 수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축산물 쿠폰으로 안성 열두정성햇배, 제수용 사과, 제수용 배 등 과일을 20% 할인 판매한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상무)는 “고물가에 명절을 앞두고 고객들의 장보기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해 이번 할인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지속해서 진행 중인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도 물가 안정과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할인 대전을 통해 정부 차원의 20% 내외 할인을 주요 농·축·수산물에 적용하고 있고, 자체 할인을 더해 최대 50%까지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했다. 행사는 1일부터 7일까지다.
농·축·수산물 할인 상품에는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로고와 할인율이 표시된다. 이마트 매장 및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되는 전단에서 해당 상품을 미리 확인한 후 구매하면 편리하다. 구매는 이마트 점포와 SSG닷컴 모두에서 가능하며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할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반값치킨'에 이어 '반값 탕수육'까지 할인 품목을 확대했다. 롯데마트 측은 다양한 고객 취향을 만족하게 하기에는 치킨과 피자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중식으로 ‘반값’ 상품을 확대 운영한다. 중식은 치킨, 피자와 더불어 배달 플랫폼의 인기순위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대중적인 음식이다.
롯데마트는 중식의 대중성에 주목해 지속적으로 ‘가성비 중식’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탕수육’을 첫 번째 가성비 품목으로 결정했다. 이달 7일까지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해 탕수육을 78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상품기획자(MD)는 파트너사와 협의해 기존 물량대비 3배 이상을 미리 준비했다.
최교욱 롯데마트 델리개발팀장은 “외식 물가 안정과 더불어 고객 취향을 만족시키고자 반값 탕수육을 준비했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가성비 메뉴를 준비해 선택의 폭은 넓히고 외식비 부담은 줄이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탕수육에 이은 가성비 메뉴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