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은 역시 ‘홍삼’…치열해지는 식품업계 ‘홍삼’ 경쟁

입력 2022-09-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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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GC인삼공사)

홍삼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식품업계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홍삼은 명절 선물로 최고로 꼽힌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건기식)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4조 9805억 원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홍삼은 전체 시장에서 3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국내 대표 홍삼 기업은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KGC인삼공사다. 이 회사는 120년 이상의 역사 속에서 고려삼의 전통을 지키고 있는 ‘정관장’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다. KGC인삼공사는 최고의 품질을 위해 100% 계약재배만을 고집하며, 체계적 경작관리 시스템으로 고품질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해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재배지 선정 단계부터 토양관리 2년, 재배 6년 등 제품이 출하되기까지 총 8년간 290여 개 항목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식품업체들이 홍삼 사업에 힘을 주면서 KGC인삼공사도 마케팅을 강화하며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이 회사는 올 추석을 겨냥해 ‘정관장과 함께라면, 즐거운 Holiday’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당일 신청·당일 배송’ 서비스도 내놨다.

이달 전국 800여 개의 정관장 로드샵에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신청 가능하고, 결제 즉시 배송지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직접 실시간으로 배송된다. 2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직영 온라인몰인 ‘정관장몰’에서는 ‘매장픽업’ 서비스도 진행한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결제하고 알림톡 또는 SMS 제품 교환권을 수령하여 원하는 시간대 원하는 정관장 매장에서 제품 픽업이 가능한 서비스다. 이외에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했다.

(사진제공=hy)

후발주자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hy는 지난달 자사 대표 홍삼브랜드 ‘발휘’ 주력 제품 4종을 리뉴얼 출시해 올 추석을 겨냥했다. 지난 2013년 선보인 발휘는 국내산 6년근 홍삼을 100% 유산균 발효한 ‘hy발효홍삼농축액’을 주원료로 만들어, 누적 판매액만 2000억 원에 이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발효홍삼 K 프리미엄’과 ‘발효홍삼 K 스틱’, ‘발효홍삼 천진녹보’등 신제품 3종은 주원료인 발효홍삼농축액 비율을 높여 핵심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풍부해졌다. 3종 모두 식약처 홍삼 건강기능식품 인정 기준 2.4mg 이상을 충족한다. 제품 출시 기념으로 ‘발휘 황금카드 찾아라’와 전속 모델인 ‘이제훈 포토카드’ 이벤트를 벌이고, 순금 1돈을 비롯해 여행상품권까지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웅진식품은 올 한가위 명절을 맞아 홍삼 브랜드 ‘장쾌삼’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장쾌삼은 1976년 출시된 웅진식품의 발효홍삼, 인홍삼 제품 브랜드다. 100% 국산 인삼과 홍삼에 웅진식품 중앙연구소의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하고 합리적인 가겨과 고품질을 표방한다.

올 추석 대표 선물세트는 신제품 ‘장쾌삼 구증구포 흑삼진액이다. 이 제품은 삼을 9번 찌고, 9번 말리는 ‘구증구포’ 제조 과정을 통해 표면의 색이 검게 변화한 흑삼을 엄선해 15종의 식물 유래 전통 원료를 더했다.

(사진제공=융진식품)

홍삼을 활용한 제품도 봇물을 이룬다. hy는 ‘발효녹용 녹용천 듀얼진’을 이달 1일 내놨다. 신제품은 녹용과 홍삼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듀얼 타입 패키지를 적용해 뚜껑에는 발효녹용 정을, 용기에는 액상형 발효홍삼을 담았다. 주원료인 발효녹용과 발효홍삼은 hy가 자체 개발한 소재로 발효녹용은 뉴질랜드산 녹용을 HY7602 균주로 발효했다.

막걸리의 대명사 서울 장수는 명절 선물로 ‘서울장수 홍삼 막걸리’를 추천한다. ‘홍삼 막걸리’는 농협홍삼 ‘한삼인’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2013년 출시된 프리미엄 막걸리로 한삼인이 엄선한 6년근 홍삼분말을 넣고 저온 숙성 발효 기술을 통해 홍삼의 맛과 향 등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6도다.

이외에도 이 회사는 홍삼을 활용한 제품으로 2020년에 수출 전용 ‘장홍삼 장수막걸리(750㎖, ALC 4%)’를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장홍삼 캔 막걸리(350㎖, ALC 6%)’도 출시했다.

(사진제공=서울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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