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144엔 선까지 올라...엔화 가치 24년 만에 최저치 또 경신

입력 2022-09-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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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 엔화 약세 견제 발언에도 개입 암시 정도 아니란 평가
세계 주요국서 기준금리 더 올릴 경우 엔저 가속화할수도

▲8월 10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총리실로 이동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달러ㆍ엔 환율이 7일 144엔 선까지 오르면서 엔화 가치가 1998년 8월 이후 24년 만에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미국 달러화당 엔화 가치는 8월 말 139엔대에서 1주일 만에 5엔이나 하락했다.

특히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의 엔화 약세 견제 발언에도 엔화 가치는 더 추락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이날 “최근 엔화 약세가 급속하고 일방적”이라며 “엔화 약세가 계속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필요한 경우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대응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은 스즈키 재무상의 발언이 정부 개입을 암시하는 정도로 심도 있는 발언은 아닌 것으로 보는 분위기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에 달러 매수, 엔화 매도가 이어졌다.

이번 주엔 전날 호주에 이어 캐나다중앙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있는데, 해당 중앙은행들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엔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호주중앙은행은 전날 회의에서 금리를 4개월 연속 0.5%포인트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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