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핵심 프로젝트 건설 가속화, 국내 수요 따라 정책 지원”
다음달 당대회 앞두고 마음 급해졌나
리커창 중국 국무총리가 경제 성장과 고용,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 이행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1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최근 국무원 특별회의를 열고 “중국은 적시에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강력하고 효과적인 정책을 채택했다”며 “정책을 확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특별회의에 앞서 ‘장관급’을 단장으로 한 태스크포스(TF)가 16개 성에 경제 정책 이행 현황을 감독한 업무에 관한 보고를 듣기도 했다.
리 총리는 시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시장 내에서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시장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리 총리는 “더 나은 주택에 대한 수요뿐만 아니라 필수품으로서 주택 수요도 지원할 것”이라며 “도시별 맞춤 정책을 채택하는 등 정책 도구를 잘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또 “핵심 프로젝트 건설을 가속화하고 국내 수요에 따라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개발 지향적 금융상품의 할당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플랫폼 경제도 언급했다. 리 총리는 “플랫폼 경제의 지속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위해 특별 대출을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 총리는 “국가는 소비와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정책을 계속 펼쳐나가겠다”며 “지방 정부와 관련 부처도 계속해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리 총리의 발언을 두고 다음달 시진핑 국가주석이 3연임을 결정지을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경제적 성과가 급한 지도부의 상황이 반영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한정 부총리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