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1~3차 가처분 사건 심문에 직접 출석했다. 그는 “당헌 개정안이 결국 소급된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고, 처분적 당헌개정이라 법원에서 큰 고민 없이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이날 오전 11시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인용 관련 이의 신청 △비대위원 직무정지 △당헌 개정 관련 전국위원회 개최금지 및 무효 등 1~3차 가처분에 대한 심문 기일을 진행한다.
당초 재판부는 이 전 대표가 추가로 제기한 △새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정진석 비대위원장 임명에 대한 효력 정지 △정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 등 4차 가처분 신청도 이날 심문할 계획이었지만, 국민의힘 측 요청으로 오늘 28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짙은 남색 정장에 자주색 넥타이를 매고 나타난 이 전 대표는 “오늘 가처분 심리 같은 경우는 지난 가처분에서 법원에서 일정 부분 판단을 내린 부분에 대해서 불복하는 것에 대해 다루는 것이라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4차 가처분 신청 심문 연기와 관련해서도 “그것은 법원에서 판단하는 것이라 판사 재량이라 생각한다”며 “다시 말하지만 소급된 어떤 당헌 개정이고 처분적 당헌 개정이라서 문제가 크다고 법률가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정치적 사안은 나중에 말하겠다”며 “성실하게 심리에 임하겠다”고 마무리 발언을 한 뒤 법원에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