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상된 동영상 안정화 기술…360도 회전에도 안정성↑ 고품질 촬영 지원
모바일 앱 ‘퀵(Quik)’으로 클라우드 자동 업로드 및 오토 하이라이트 제작
고프로가 새로운 이미지센서 도입 등 전작보다 성능이 향상된 ‘히어로11 블랙’ 라인업을 공개했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오토 하이라이트’ 등 향상된 소프트웨어 기능을 제공해 이용자 촬영 경험을 강화했다.
고프로는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플래그십 모델 '히어로11 블랙'과 배터리 내장 그립 볼타, 미디어 모듈, 조명 모듈 등을 담은 올인원 패키지 '히어로11 블랙 크리에이터 에디션'을 공개했다. 성능 개선을 통해 액션캠의 장점은 강화하면서, 사용자들의 촬영 경험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고프로의 설명이다.
릭 라커리(Rick Loughery) 고프로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고 있어 더 많은 야외 활동이 재개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갖고 있다”라며 향후 시장을 상황을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도입된 ‘오토 하이라이트’ 기능은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기능”이라면서 “소중한 순간을 쉽게 공유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출시된 고프로 히어로 11블랙은 우선 하드웨어 개선을 통해 촬영 품질을 높였다. 전작보다 큰 1.9분의 1인치(1/19")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8:7 비율 기반의 넓은 시야를 확보했다. 또한, 하이퍼 뷰(Hyper View) 디지털 렌즈를 도입해 8:7 비율로 촬영한 영상을 16:9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해, 1인칭 촬영 기능도 강화했다.
전작에 도입됐던 차세대 엔듀로 배터리를 기본 패키지에 포함해 촬영 시간도 대폭 늘렸다. 엔듀로 배터리는 상온에서 기존보다 38%까지 촬영 시간이 길다. 또한 이용자가 배터리 효율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최고 품질과 배터리 절약 촬영 모드도 추가했다.
아울러 기술공학 에미상을 받은 ‘하이퍼 스무스’ 기능의 5.0 버전과 ‘오토 부스트’ 도입 등으로 촬영 안정성을 끌어 올렸다. 카메라가 360도 회전할 때도 수평을 유지하고, 흔들림을 감지해 자동으로 테두리를 잘라내 화면 흔들림을 잡는다. 그 밖에도 10억 개의 색을 표현할 수 있는 10비트 컬러를 액션캠 최초로 도입하고, GP2 프로세서 최적화하는 등 전작보다 완성도 높은 영상 촬영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부분을 보완·개선했다는 게 고프로의 설명이다.
고프로는 하드웨어 개선뿐 아니라 고프로 구독 서비스 이용자에게 지원되는 ‘퀵(Quik)앱’을 통한 새로운 기능도 도입했다. 퀵앱을 통해 이용자는 히어로11 블랙을 충전기에 꽂기만 하면 클라우드에 영상을 자동으로 업로드할 수 있다. 영상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손쉽게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오토 하이라이트’도 제작해 준다.
릭 부사장은 “이번 제품은 가장 소중한 순간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하드웨어와, 이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툴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한국 소비자들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액티브하며, 창의적이기 때문에 이번 라인업이 큰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프로는 지난 4월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크리에이터 에디션’을 이번 히어로11 블랙에서도 출시했다. 기본 모델에 더해 배터리 내장 그립 ‘볼타’와 미디어 모듈, 조명 모듈 등의 4종의 추가 구성이 포함된다. 다음 달 25일에는 경량형 모델인 ‘히어로11 블랙 미니’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