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윤핵관 이익을 위해 무리수 둘 것”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후 열리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잇따라 비판글을 올렸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를 향해 “오늘도 다시 한번 윤핵관의 이익을 위하여 그들이 무리수를 둘 겁니다. 역시나”라고 썼다.
당초 윤리위는 오는 28일 회의를 할 계획이었지만, 18일 추가 회의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에 열리는 윤리위 회의에서는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가 추가 징계를 결정한다면, 기존의 ‘당원권 정지’보다 높은 탈당 권유나 제명을 의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사기관과 상당한 시간 전부터 조율해서 17일 오전 조사일정을 확정했는데, 이 일정은 조사가 시작될 때까지도 당내 다른 인사나 언론은 입수하지 못했다”며 “공교롭게도 윤리위원회만 18일 또는 19일로 윤리위 개최 일정을 조정한다는 이야기가 그 시점부터 흘러나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비이락이길 기대한다”는 작심 발언을 내놨다. 비공개 일정이었던 경찰 조사 일정을 당 윤리위가 사전에 알고 회의 일정을 잡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밤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부와 조율되었던 대로 오늘 오전부터 출석해서 저에 대한 고발사건들 조사에 응했다”며 “중간에 16일이라고 일정이 잘못 보도되어 나가긴 했지만 특별한 변동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