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전례 없는 공격 벌어지면 방어할 것”
“코로나19 아직 문제지만, 팬데믹 끝나”
경기침체 가능성엔 연착륙 자신감
1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CBS방송의 시사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미군이 대만을 방어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례 없는 공격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그렇다”고 답했다.
이후 사회자가 재차 ‘그 말은 분명 우크라이나와 달리 중국의 침공이 있을 시 미군이 대만을 방어할 것이라는 얘기인가’라고 묻자 바이든 대통령은 “그렇다”고 다시 답했다.
방송 이후 백악관 관계자는 즉각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고 서둘러 해명했다. 지금까지 미국은 대만 방어에 관해 직접적인 언급은 삼가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는데, 백악관은 여전히 이러한 정책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팬데믹에 대해선 사실상 미국에선 끝났다고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코로나19 문제를 겪고 있고 많은 작업을 하고 있지만, 팬데믹은 끝났다”며 “알다시피 아무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컨디션이 좋은 것으로 보이고 나 역시도 상황이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는데 초점을 맞췄다.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린 연착륙하기를 바란다”며 “미국인들에게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처방 약과 보건 비용은 낮아질 것이고, 에너지 가격도 내릴 것”이라며 “다시 통제력을 얻기 시작할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경제는 지난 몇 년간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는 완전히 새롭게 산업을 성장시키고 있다”고 다시 한번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서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4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사회자 지적에 “무슨 말인지 이해했다. 하지만 지난 몇 달간 지수는 급등하지 않았고 그사이 우린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다”며 “팩트는 우리가 10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현재 실업률은 3.7%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컴퓨터 반도체와 고용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제조업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