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자청이 중동지역의 큰손으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2곳(PIF Jada·SVC)을 초청해 서울 유니콘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와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과 전쟁 장기화에 따른 전 세계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투자청은 투자자본의 유동성이 풍부한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울투자청은 △PIF Jada와의 MOU 체결 △서울기업 투자유치 설명회 △중동 진출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골자로 글로벌 투자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서울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를 촉진에 나선다.
PIF Jada는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공공투자기금으로 IT, 게임, 부동산 등의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SVC는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인 몬샷의 직속 기구로 중소기업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모태펀드 운용기관이다.
우선 투자청은 PIF Jada(피아이에프 자다)와 서울 기업들의 해외 투자 유치 발판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한다. 협약은 서울과 사우디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유망 기업 발굴, 투자 및 지원을 위한 공동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SVC의 관심 분야인 한국 게임, 커머스, AI 분야 서울 소재 유니콘 기업 설명회를 통해 투자유치 지원사격에 나선다.
올해 2월 출범한 시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서울투자청은 글로벌 기업과 인재가 활약하는 금융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투자청은 이번 초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동 지역 투자유치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구본희 서울투자청 대표는 “서울에는 훌륭한 인재를 바탕으로 하는 혁신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이 많다”며 “이번 방한으로 중동 지역과의 추가 협력을 통해 다소 정체된 글로벌 투자 활성화의 마중물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