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해 사업구조 개편이 태양광 사업 비중을 확대해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6만8000원을 유지했다. 23일 종가는 4만9700원이다.
26일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2개의 (인적·물적) 분할이 한화솔루션에 미칠 공통적인 영향은 태양광 사업의 연결 실적 내 비중 확대”라며 “이번 인적분할 및 물적 분할로 동사는 신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모델 개편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앞서 23일 한화솔루션은 장 종료 리테일(갤러리아) 부문에 대해 인적분할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존속법인(한화솔루션)과 신설법인(한화갤러리아)의 분할 비율은 9대 1이다.
조 연구원은 이번 분할에 대해 “한화솔루션의 다양한 사업영역이 밸류에이션 할인요인으로 작용해온 만큼 사업구조 단순화 및 핵심사업 집중이 기대되는 개편이기에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이벤트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적분할에 대해서는 “사업의 복잡성을 해소하고, 에너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집중이 가능하다”며 “한화갤러리아는 투자 유연성을 확보하여 고유사업의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사업 다각화 및 신성장동력 확보를 추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물적 분할에 대해서는 “향후 한화첨단소재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확보한 투자금으로 한화솔루션의 주력사업인 태양광 부문의 미국 투자에 활용할 전망”이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도입 이후 태양광 제조설비 투자에 대한 지원이 크게 확대돼 미국 시장에 대한 태양광 설비 투자 회수기간이 짧아진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지분 유동화”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