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8일 삼성물산에 대해 ‘해외건설 수주액 넘버 원’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이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그동안의 유가 수준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중동시장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동 산유국의 경우 균형재정 유가 대비 시장 유가가 높을 경우 발주를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개발 사업 및 인프라 확장 공사 등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며 “사우디 국가혁신전략인 비전2030에 맞춰 도시개발, 그린에너지, 인프라 확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향후 협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제2의 중동 붐이 기대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경우도 삼성물산이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 부르즈 칼리파 건설에 참여했기 때문에 향후 네옴시티 초고층 빌딩 뿐 아니라 다수의 주택 및 플랜트 사업 수주가 가능할 거란 분석이다.
하반기 신규 수주도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은 지난 8월 카타르 국영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약 8000억원의 공사금액에 수주했다. 이번달에는 평택 4기 FAB 동 골조공사 등을 2조6000억 원 규모로 수주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건설 부문 신규수주 증가 등이 삼성물산의 실적 터어라운드를 이끌 것”이라며 “향후 실적 개선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