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독 연결 가스관 3개 영구훼손 가능성”...조사 시간 걸릴 듯

입력 2022-09-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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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보른홀름섬 해안을 지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에서 가스가 누출됐다. 보른홀름/UPI연합뉴스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의 가스 누출 사고가 고의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최종 확인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독일 정부가 위기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독일 치안당국은 해저 가스관 4개 중 3개가 영구훼손 됐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빠르게 수리되지 않으면 바닷물이 흘러들어 가스관이 부식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결정적인 기반시설은 당연히 잠재적 목표가 될 수 있다”면서 “치안당국과 정부는 결정적인 기반시설 보호와 독일의 에너지공급 안정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을 비롯한 서방사회가 ‘사보타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수중 70∼80m에서 가스가 누출된 사건인 만큼 조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사보타주로 보이는 가스관 누출 사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해저 조사라는 특성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필요한 어떤 지원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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