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영, 나한일과 재결합 근황…“두 번째 이혼 후 우울증, 요즘은 즐거워”

입력 2022-10-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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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1 ‘아침마당’)

배우 유혜영이 나한일과 재결합 뒤 근황을 전했다.

유혜영은 4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유혜영은 나한일과 첫 번째 이혼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로 ‘사업 실패’를 꼽았다.

그는 “(나한일이) 연기만 쭉 하면 좋겠는데 사업을 시작했다. 꼭 해야겠다더라”며 “나한일은 사업에 맞지 않는 사람이다. 귀가 얇고 남의 말을 잘 듣고 의리를 생각하고, 그러다 보니 한번 시작한 일에 대해 발을 빼지 못한다. 결정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게 됐는데 대표이사를 멋모르고 했다. 투자를 많이 받았는데 대표이사라 일이 잘못되니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된 것”이라고 회상했다.

유혜영은 딸이 9살이 됐을 때 첫 번째 이혼을 하게 됐다. 그는 “딸한테 미안함이 생기고 아빠가 없다는 것 때문에 맘이 안 좋더라. 너무 안쓰러워 재결합하자고 했는데 나한일도 순순히 그러자고 했다. 헤어지고 한 2년 만에 재결합했다”고 털어놨다.

유혜영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면서 대표인사인데도 투자 회사에 대한 사인을 개인적으로 했다. 개인적으로 사인을 할 이유가 없는데 투자금에 대해 사인을 해서 고소당해 또 한 번의 힘든 일을 겪게 됐다”며 “법적인 책임까지 지게 되면서 두 번째 이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잘 이겨냈는데 두 번째 이혼할 땐 처음과 변한 게 별로 없었다. 내가 항상 힘들었던 부분을 여전히 갖고 있었다. 우울증이 생겨 약도 먹었다. 그런 것에서 벗어나서 나 혼자의 인생을 살고 싶었다. 그래서 또 헤어지게 된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후 두 사람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시즌2’(이하 우이혼2)를 통해 재회하고 다시 한번 재결합에 성공하게 됐다. 유혜영은 “이번엔 좀 길었는데 그냥 만나보고 싶었다. 재결합 생각까진 할 겨를이 없었다. ‘일단 나가보자’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편해졌고, 딸도 결혼 앞두고 있는데 굳이 따로 살 필요가 있나 해서 다시 결합해 살아보자고 나한일 씨가 굉장히 많이 제안했다. 신중하게 생각한 끝에 결론은 재결합으로 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당신 만나서 즐겁고 좋다. 실패했다고 좌절도 많이 했었는데 이렇게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줄 누가 알았겠나”라며 “일상의 소소함 속에 행복이 있는데 너무 멀리서 찾았나 보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헤어지면서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는데 다시 만나 앞으로 남은 인생을 함께하다니, 이게 정말 현실인지 실감이 나지 않을 때도 있다. 소중한 게 뭔지도 모르고 살았던 지난 몇십 년의 세월이 아쉽기만 하다. 앞으로 남은 시간 서로 위해주고 아끼면서 살아가자. 사랑한다”고 나한일에게 쓴 편지를 읽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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