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양적·질적 성장이 함께 이뤄짐에 따라 2~3년 후 실적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191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이익의 점진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고, 동시 방영과 오리지널 공급이 많아지면서 마진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연간 제작 편수는 지난해 25편에서 올해 34편으로 늘었고, 내년에는 37편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공급 플랫폼도 점차 추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넷플릭스와 늦어도 11월까지는 계약을 연장하고, 기존 조건과 유사하되 마진은 상승하는 방향으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며 "디즈니+에도 공급을 확대하고, 아마존 프라임과 애플TV+에도 콘텐츠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4분기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디즈니+ 오리지널 '형사록', '커넥트', 아마존 동시 방영 '아일랜드', 애플TV+ 오리지널 '더 빅 도어 프라이즈' 등 글로벌 OTT향 대작들이 다수 편성될 예정이다.
그는 "'더 빅 도어 프라이즈'를 시작으로 2023년 '설계자들' 등 본격적인 미국 현지 제작이 시작된다"며 "미국 드라마는 통상 한국 대비 10배 정도의 규모이고, 시즌제의 경우 인센티브도 있기 때문에 미국 프로젝트들이 자리를 잡는 향후 2~3년 후 실적은 큰 도약을 이룰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