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반도체 업황 악화
삼성전자가 약 3년 만에 분기 기준 역성장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3.4% 감소한 10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잠정 매출액은 76조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5%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분기 매출 첫 70조 원을 돌파한 뒤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 매출 행진을 이어왔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삼성전자의 잠정 영업이익은 31.7% 감소했으나 매출은 2.73%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악화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세트 수요 위축과 반도체 가격 하락 등 업황 부진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