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89% “다음주 금통위서 기준금리 50bp 오른다”

입력 2022-10-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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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BMSI 추이 (출처=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채권전문가 89%가 금리 50bp(0.5%) 인상을 예측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는 2022년 11월 채권시장 지표(BMSI)를 발표했다. BMSI는 채권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지수다.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하며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100 이하라면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있음을 뜻한다.

이번 BMSI는 9월 27~30일간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825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100명이 응답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금투협에 따르면 11월 종합 BMSI는 95.8로 10월보다 5.0p 올랐다. 금리전망·물가·환율 등 부문별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된 탓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BMSI는 0.0으로 지난달보다 3.0p 내렸다. 설문응답자 100%가 10월 12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9%가 50bp 인상을 예상한다고 답했고, 6%가 75bp, 5%가 25bp 인상을 전망했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금리전망 BMSI는 97.0으로 지난달(54.0)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0%가 금리상승을 예상했고, 37%가 금리하락을 전망했다. 최근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와 영국발 리스크 완화 등이 금리상승 전망을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물가 BMSI는 지난달보다 18p 오른 86.0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오름세 둔화·국내 소비자물가 상승 폭 2개월 연속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율 BMSI도 전월 대비 17p 오른 45.0이었다. 이는 영국 감세안 철회와 미국 연준 긴축 속도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외에도 산업생산지수 BMSI는 142.0, 소비자심리지수 BMSI는 150.0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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