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비농업 고용 26만3000명, 시장 전망치 소폭 하회
하지만 실업률 3.7%서 3.5%로 하락
탄탄한 고용에 연준 공격적 긴축 우려 다시 커져
AMD, 3분기 매출 부진 전망에 14% 급락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0.15포인트(2.11%) 하락한 2만9296.7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4.86포인트(2.80%) 하락한 3639.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20.91포인트(3.80%) 내린 1만652.4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5.09% 하락했고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3.67%, 4.77% 내렸다. 테슬라는 6.32%, 엔비디아는 8.03% 떨어졌다. AMD는 3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발표에 13.87% 급락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불안감이 다소 진정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2%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5%, 0.7% 올랐다.
하지만 이날은 다시 불안감이 증폭하면서 시장은 흔들렸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 고용이 26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인 27만5000명을 살짝 밑도는 성적이지만, 실업률은 전월 3.7%에서 3.5%로 하락했다. 이에 시장에선 연준이 탄탄한 고용 시장을 바탕으로 인플레이션 억제에 더 집중하며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졌다.
블리클리파이낸셜의 피터 부크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수치는 예상대로 나왔지만, 실업률 하락이 연준에 의미하는 바가 커서 시장이 집착하는 것 같다”며 “낮은 수준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더해보면 해고 속도는 여전히 느리고 이는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분주하게 이어가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애널리스트는 “우리가 내린 결론은 연준이 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시장에서 무언가 붕괴할 때까지 인플레이션 안정을 끈질기게 추구할 것이라는 것”이라며 “연준의 초점은 점점 더 인플레이션 안정에 맞춰지고 있고 이는 혼란을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고용 호조 소식에 채권시장에선 2년물 미 국채 금리가 6bp(1bp=0.01%포인트) 상승한 4.31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