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이 휴가지에서 일할 수 있는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워케이션은 일을 뜻하는 ‘Work(워크)’와 휴가를 뜻하는 ‘Vacation(배케이션)’의 합성어로, 일하면서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근무 형태를 의미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4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주간 단위 워케이션 파일럿 프로그램을 총 7회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를 신청한 임직원 모두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회차마다 15명 내외의 임직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 직원은 제주도에서 5일간 머물면서 근무하고, 퇴근 이후 자유롭게 여가를 누릴 수 있다. 숙소는 워케이션 업무 환경이 갖춰진 호텔과 리조트로 선정했다. 아울러 숙소 인근의 공유오피스에서도 근무할 수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임직원의 심신 회복과 소통 활성화를 위해 워케이션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정규 프로그램 도입 전에 임직원 의견을 수렴하는 취지로 실시한다.
1회차 워케이션에 참여한 한 직원은 “노트북 화면에서 눈 돌리면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여 기분이 상쾌했다”며 “집중이 필요한 순간에는 세미나룸 등 외진 자리에서 일할 수 있다 보니, 스트레스는 덜 받으면서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경영지원부문 대표이사는 “이번 워케이션 시범 운영이 임직원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기분을 전환하고, 새로운 영감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회사 경쟁력은 임직원의 행복에서 나오는 만큼 최적의 업무환경을 지속해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