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공기업 수장은?’…LH 신임 사장 공모에 하마평만 무성

입력 2022-10-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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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후 공운위가 최종 후보자 선정
국감 끝나는 이달 말~내달 초 윤곽
尹 캠프 출신 ‘이한준·심교언’ 물망

▲국토교통부 산하 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차기 사장을 둘러싼 하마평이 무성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전경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교통부 산하 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차기 사장을 둘러싼 하마평이 무성하다. 신임 사장 공모 절차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유력한 사장 후보 인사들이 거론되면서 누가 선임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4월 제5대 LH 사장에 취임한 김현준 사장은 올해 8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 중 처음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차기 사장 선임 전까지 현재 이정관 부사장이 사장 대행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13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LH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달 중으로 사장 후보 서류 심사 후 면접을 거친 선발 인원의 3~5배수를 선별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공운위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면 국토부 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신임 사장이 확정된다.

업계에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대상 국정감사가 끝나는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신임 사장이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 LH 사장이 될 유력 후보에는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꼽힌다.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토교통 공약 입안을 도맡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신도시 관련 공약 설계를 주도했다. 이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정책특별보좌관으로 도내 건설·주택·교통 분야 정책을 수립하면서 대심도 철도(지금의 GTX) 사업을 설계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부동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던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심 교수는 대선 당시 규제 완화 정책의 근간을 만든 시장주의 경제학자다. 현재도 국토부의 민간 자문 역할인 주택공급 혁신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도 한때 물망에 올랐으나 공모에 접수하지 않겠다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 후보군 모두 외부인사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정치인 출신인 만큼 정치인보다 전문가 중심의 발탁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제3의 인물이 깜짝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국세청장 출신인 김현준 LH 전 사장의 경우 하마평에 오르지 않다가 사장으로 발탁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건설사 대형건설사 수장 출신의 깜짝 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가 다소 무리라고 할 수 있는 270만 가구 주택 공급 계획을 내놓은 만큼 차기 LH 사장은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될 것”이라며 “공공분양, 임대주택, 신도시 등 실정 운영 경험이 있는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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