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19일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란은행(BOE)이 ‘양적 긴축 연기는 없다’고 발표하며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급락세와 넷플릭스 시간 외 주가 급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19일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 후 실적 시즌을 진행하며 개별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BOE의 발표 등으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하면서 함께 변동성을 확대하는 등 불안 심리가 여전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특히 18일 한국 증시 상승 요인 중 하나였던 BOE 양적 긴축 연기 기대가 사라진 점을 고려하면 이로 인한 18일 상승분을 반납하며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도체 업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요인인 마이크로소프트의 PC 산업 위축에 따른 구조조정 발표는 18일 장중에 나와 선반영 됐다. 또한,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유로존 경기 위축 가능성이 일부 완화됐고, 넷플릭스가 견고한 실적 발표 후 시간 외에서 10%대 상승 중인 것도 긍정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18일 국내 증시는 영국발 호재, 원·달러 환율 급락, 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9월 CPI 발표 이후 미국, 한국 등 주요국 증시 변동성이 높은 상태이긴 하지만, 상당 부분 악재를 반영해왔던 것만큼 지수의 하방 경직성도 상존한다.
19일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 강세와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양호한 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4%를 웃도는 등 시장금리 레벨 부담이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장 마감 후 넷플릭스가 3분기 신규가입자 서프라이즈로 시간 외에서 10%대 주가 급등세를 보여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와 전반적인 성장주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