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합동군 총사령관인 세르게이 수로비킨이 18일(현지시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모스크바(러시아)/EPA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합동군 총사령관은 러시아 뉴스채널 ‘로시야 24’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고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 진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긴장 상태”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헤르손주 주민들 대피에 착수했다.
헤르손은 드니프로강 입구에 위치한 곳으로 러시아가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처음으로 점령했다.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최근 몇 주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밀려 20~30km 후퇴했다. 드니프로를 지나는 주요 다리가 최근 폭발사고로 붕괴돼 러시아로부터 보급길도 막히고 있다.
총사령관이 러시아군의 어려움을 인정한 것 대단히 이례적이다. 그는 “헤르손에서 추가 계획은 앞으로 군사 상황 전개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군은 신중하게 행동하되 어려운 결정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사령관의 어려운 결정이 헤르손 철수를 시사하는지 공중 폭격을 의미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