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0억원까지 지원…20여개 기업 선정할 듯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강화에 나선 정부가 으뜸기업을 찾는다. 으뜸기업에겐 연구·개발과 신뢰성 평가 등 최대 50억 원에 밀착 지원에 나선다. 최근 바이오 등을 추가해 핵심전략기술 품목을 150개까지 늘린 만큼, 선정 대상도 더 넓어진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7개 분야의 소부장 으뜸기업을 추가 선정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 국제무대 진출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이번이 3기로 지난해 1월 22개 기업을 선정했고, 올해 1월엔 21개 기업을 선정했다.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분야에 뛰어난 역량을 가진 기업을 찾아 소부장 대표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면 최대 50억 원의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대 50억 원까지 지원할 것 같다"며 "일반 기업에 지원하는 방식과 달라서 많은 기업이 지원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은 기술개발, 사업화, 국제무대 진출, 규제 특례 등 총 네 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기업별로 보유한 핵심전략기술 분야에 전용 연구·개발 과제를 지원한다. 이후 과제 기획 때 기업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민감부담금 적용 기준도 완화한다.
양산성능과 신뢰성 평가 등 사업화 지원도 진행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수출 바우처 사업을 통한 해외 진출과 소부장 수급대응센터를 통한 규제 애로 해소 등 범부처 지원도 제공한다.
소부장 으뜸기업 지원 요건은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이뤄진다.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핵심전략기술 분야에 확인서가 있는 기업은 신청할 수 있다. 중기부가 뽑는 소부장 강소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가점을 받는다.
앞서 산업부는 새 정부 소부장 정책을 발표하며 핵심전략기술을 100개에서 150개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으뜸기업 선정도 핵심전략기술 대상은 늘어난 150개에 맞춰 진행한다.
심사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가 진행한다. 서면평가 후 현장실사, 심층평가, 종합평가를 통해 내년 2월 중 최종 선정을 발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확대한 핵심기술 분야의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과 지원을 통해 국제 공급망 충격과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소부장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성공하도록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