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K-뷰티산업’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확대하고 국내 뷰티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나섰다.
23일(현지 시간) 오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오 시장은 세계 일류 뷰티산업 클러스터인 ‘코스메틱 벨리’의 회장 마크앙투안 쟈메를 만나 ‘뷰티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스메틱 밸리는 1994년 설립돼 전 세계 최초로 뷰티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한 산·학·연 클러스터다. 현재 겔랑, 이브생로랑 등 100여 개의 프랑스 화장품 기업과 일본 시세이도, 한국 태평양 등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국내 화장품 산업이 2년 연속 수출 세계 3위라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양 기관의 교류를 통해 뷰티산업의 최대 시장인 프랑스로 국내 뷰티산업의 판로를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주요 협약내용은 △유망 뷰티기업 지원을 위한 서울시와 코스메틱 밸리 간 파트너십 구축 △코스메틱 360과 서울뷰티위크의 행사연계를 통한 참여 기업들의 제품 홍보 및 판로개척 지원 △뷰티인력 양성 및 뷰티 네트워크 공유 등이다.
앞서 지난 4월 시는 뷰티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국내 화장품 산업을 서울의 미래 도시경쟁력을 견인할 핵심사업으로 삼으며, 뷰티산업 인력을 양성하거나 중소기업의 다양한 판로개척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시는 동대문 일대를 뷰티패션허브로 구축하고, 동대문 뷰티·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