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팬데믹 대응 위해 국경 초월한 연대 필요"

입력 2022-10-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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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세계 바이오 서밋' 개회식 참석
"확고한 연대 정신으로 보건체계 강화 적극 동참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2 세계 바이오 서밋 개회식에 참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글로벌 감염병 대응이라는 인류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리나라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개최한 '2022 세계 바이오 서밋' 개회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바이오 서밋은 신종감염병 등 인류 공동의 위험에 대비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국제사회는 3년 가까이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위기에 맞서 인류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왔다. 특히 백신과 치료제 기술을 신속히 개발하고,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신종감염병과 팬데믹과 같은 인류 공동의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국경을 초월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오 기술과 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은 인류를 더 안전하고 건강한 삶으로 이끌 수 있으며, 신종감염병, 희귀난치질환 등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질병에 대한 혁신적 연구개발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확고한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보건 체계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보건의료분아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확대하고, 국내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을 필요한 국가에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의 건전성은 유지하면서도 보건 의료분야 ODA 지원은 확대했다. ACT-A 이니셔티브에 3억 달러, 3대 감염병 퇴치를 위한 글로벌펀드에 1억 달러, 세계은행의 금융중개기금에 3000만 달러를 공약하는 등 글로벌 보건 체계 강화를 위한 기여를 확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올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했고, 생산된 백신을 필요한 국가에 제공해 공평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나아가 세계보건기구의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 국가로서 각국의 백신․바이오 생산역량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이지리아 대통령,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등을 비롯하여 3개국 보건장관,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 등 국내외 주요인사 3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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