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3분기 영업익 3110억 32%↓…전장용 사업 선방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정보기술(IT) 기기 시장 부진 여파로 3분기 부진한 경영실적을 거뒀다. 다만 전장용 사업은 고부가 제품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3837억 원, 3110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2% 각각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이 3%, 영업이익이 14% 하락했다.

3분기는 전장용 제품 시장의 성장으로 고화소 카메라모듈 및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등 관련 부품의 매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PC 등 IT용 세트 수요 감소, 재고 조정 영향으로 전체적인 실적이 하락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도 IT용 세트 수요 둔화 지속 및 연말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서버 · 전장 등 핵심 성장사업 중심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해 대응할 계획이다.

사업부문별로 컴포넌트의 3분기 매출은 9298억 원으로 IT 세트 수요 부진 및 부품 재고 조정 영향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0%, 전 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반면 전장용 제품은 거래선 다변화 및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 IT용 부품 수요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나 전장용 시장 수요는 견조 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용 초소형·초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IT용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고온·고압 등 고신뢰성 전장용 MLCC 제품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국내외 주요 거래선향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전장용 고신뢰성 카메라모듈의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전 분기 대비 16% 각각 증가한 90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약세가 예상되는 만큼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고화소 카메라모듈 적기 대응 및 전장용 고화소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3분기 매출은 5G·네트워크·전장용 패키지기판의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26%,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5525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서버·네트워크·전장 등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기판(FCBGA) 양산 및 네트웍 · 전장용 기판 제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