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대호, 추신수는 나의 은인…“야구하자며 한 달 졸라”

입력 2022-10-2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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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출처=MBC '라디오스타' 캡처)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추신수 선수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금쪽같은 내 친구’ 특집으로 이대호, 최준석, 박준형, KCM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대호는 “저를 이제 이 자리에 있게 한 게 추신수 선수이다. 추신수 선수는 초등학교 때 저의 반에 전학을 왔다”라며 “같이 야구 하자고 꼬시더라. 한 달을 쫓아다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솔직히 저는 야구할 능력은 아니었다. 안 한다고 하다가 한 달 만에 끌려가서 감독님께 인사를 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셨다. 그때 제가 신수보다 머리 하나가 더 컸다”라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그렇게 신수 때문에 야구를 하게 됐다. 은퇴 투어할 때 신수가 영상 편지를 보내줬는데 눈물이 났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대호는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다. 2001년 프로에 입단한 뒤 지난 8일 은퇴 경기를 끝으로 31년 야구 생활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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