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물든 가을 단풍’…이번 주말엔 여기! ‘서울 단풍길 96선’

입력 2022-10-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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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에 물든 안양천 산책로. (자료제공=서울시)

이번 주말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운데, 서울 시내 공원이나 하천, 가로변, 등산로 등 단풍이 아름다운 다양한 길을 선정한 ‘서울 단풍길 96선’이 공개됐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느끼며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단풍놀이를 즐겨보면 어떨까.

29일 서울시는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6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2021년에 선정된 노선 96개 중 재개발공사 등으로 통행이 불편한 2곳을 제외하고 94곳에 2개 노선(중구 세종대로·성동구 매봉길)이 추가됐다.

서울 단풍길 96선은 총 규모가 153㎞에 달하며, 우리에게 친숙한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과 수형이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등으로 수량은 약 5600여 주에 이른다.

시는 시민들이 주변에서 쉽게 단풍길을 벗 삼아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 등 4개의 주제로 구분해 소개했다.

4가지 주제로 나뉜 단풍 명소…산·하천·가로변에도 가을 단풍 ‘절정’

▲가을 단풍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자료제공=서울시)

우선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에는 종로구 삼청동길·덕수궁길, 용산구 청파로, 은평구 북한산길 등이 선정됐다. 특히 종로구 삼청동길은 경복궁 동측 담장을 따라 삼청터널까지 이어지는 은행나무 가로수길로, 미술관과 고궁 등과 어우러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평소다.

한강이나 하천 등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에는 성동구 살곶이길, 동대문구 중랑천 제방길, 서대문구 홍제천로 등이 선정됐다. 성동구의 살곶이길에서는 청계천을 따라 중랑천까지 이르는 제방 옆 도로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단풍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의 공원에서도 풍성한 단풍이 물들어있다.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에는 동작구 현충원길, 성동구 서울숲, 중구 남산공원,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등이 선정됐다. 동작구 현충원길에서는 국립현충원 내부에 식재된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고, 호국지장사나 묘역 등을 지나며 나라 사랑 정신도 되새겨볼 수 있다.

산책길에서 만나는 단풍길에는 성북구 개운산 산책로, 도봉구 초안산공원길, 마포구 월드컵로 등이 선정됐다. 마포구 월드컵로에서는 좌측에서는 하늘공원이 있고, 우측에는 매봉산이 있어 공원과 산의 풍경을 모두 즐기기에 좋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2개 노선은 △아름드리 은행나무와 수크령 등의 녹지가 조화를 이루는 '중구 세종대로' △응봉근린공원 산책로와 연계해 아름다운 벚나무를 느낄 수 있는 '성동구 매봉길'이다.

서울 단풍길 96선은 서울시 누리집과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검색해 자세한 노선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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