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 혼합백신 사용 이점 및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NIP) 도입사례 공유
사노피 한국법인이 지난 26일 아시아소아감염학회 학술대회(Asian Congress of Pediatric Infectious Diseases, 이하 ACPID)에서 6가 DTaP 혼합백신의 이점과 글로벌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도입 사례를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왜 6가 DTaP 혼합백신인가'를 주제로 △6가 DTaP 혼합백신 사용의 이점 및 NIP에서의 사용 경험 △B형간염 예방과 접종 일정 변경 등의 발표와 함께 여러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6가 DTaP 혼합백신의 효율성과 NIP 도입 과정의 실제 케이스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퉁쿠 아지자 병원의 타히라 자말 모하메드 박사(Dr. Thahira Jamal Mohamed)는 말레이시아의 6가 DTaP 혼합백신 NIP 도입 사례를 발표했다.
모하메드 박사는 “말레이시아는 기존 5가 DTaP 혼합백신과 B형간염 단독 백신을 접종하였으나 2020년 11월부터 NIP에 6가 DTaP 혼합백신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며 “6가 DTaP 혼합백신은 6가지 질병을 예방하고, B형간염 단독 백신은 출생 시에만 접종하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접종 일정상 1개월 및 6개월에 따로 단독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총 7회의 접종횟수를 5회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종 및 방문 횟수의 감소는 약 2억5200만 유로(약 3568억 원)의 사회경제적 비용 감소로 이어졌으며, 이는 주로 병원 방문 횟수 감소에 따른 부모의 시간 절약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태국 마히돌대학교 시라즈병원의 와낫프리아 퐁사마트 교수(Wanatpreeya Phongsamart)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혼합백신 사용이 가져오는 이점과 B형간염 접종 일정 변경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B형간염 접종 일정은 통상적으로 0, 6, 10, 14주차 혹은 0, 2, 4, 6개월 접종 일정을 사용한다. 반면, 한국, 중국, 홍콩 등은 0, 1, 6개월에, 일본은 2, 3, 7개월, 싱가포르 등은 0, 2, 6개월에 접종 일정을 사용하고 있다.
와낫프리아 퐁사마트 교수는 “혼합백신은 접종횟수 감소로 인해 예방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최근 코로나19로 놓친 예방접종을 따라잡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며 “독일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를 보면 6가 DTaP 혼합백신 도입 이후 적기 및 예방접종률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1년 기준,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등이 6가 DTaP 혼합백신을 NIP에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스칼 로빈(Pascal Robin) 사노피 백신사업부 한국법인 대표는 “많은 소아감염 전문가들과 함께 6가 DTaP 혼합백신의 이점과 각국의 NIP 도입 상황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좋은 기회였다”며 “6가 DTaP 혼합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NIP에서 사용되는 추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절반 이상이 6가 DTaP 혼합백신 일정을 표준 진료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이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노피는 한국에 최초로 6가 DTaP 혼합백신 ‘헥사심(성분명: 헥사심프리필드시린지주)’을 출시·공급하는 백신기업으로 향후 더 많은 아기와 부모, 의료진, 나아가 한국의 공공보건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안정적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