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새벽 경찰들이 사고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압사사고로 146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태원 압사 사고 사망자의 신원이 대부분 확인됐다.
30일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총사망자 수는 153명으로 확인됐다”라며 “이 중 150명의 신원이 파악됐고,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신원을 파악 중이다”라고 밝혔다.
사망자 153명 중 남성은 56명, 여성은 97명으로 이중 외국인 사망자는 25명이다. 이 중 3명을 제외한 150명은 신원 파악을 모두 마친 상태다.
경찰은 신원 파악이 완료된 사망자 150명에 대해서는 유족에게 통보 절차를 밟고 있으며 아직 신원 파악이 되지 않은 3명에 대해서는 계속 신원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이태원 참사는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쳐 총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인명 피해다.
현재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리고 신고자나 목격자, 주변 업소 관계자의 진술 CCTV를 토대로 사고원인을 파악 중이다. 관할 지자체가 사전에 사고 예방 조치에 충실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따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