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원화 강세 긍정적

입력 2022-11-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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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8일 코스피가 0.5%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미 증시는 중국 보건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했다. 시장의 초점이 중간선거로 이동한 가운데 의회 권력을 공화당이 장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불안이 부각돼 전기차와 태양광 등 관련 종목이 하락했지만 장 후반 '프록시 금리'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보다 훨씬 더 긴축적이라는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보고서로 달러 약세 폭이 확대되며 상승 마감했다.

미 증시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달러 약세를 기반으로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은 10원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되면서 전날에 이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다.

물론 달러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채 금리는 여전히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인 점은 부담이지만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중간 선거 결과를 앞두고 견고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전반적인 증시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한 것은 사실이나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미국 소비자물가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한 차례 더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중간선거의 경우 선거 이후 평균적으로 상승했다는 역사적인 데이터 패턴이 존재하지만 실제 개별 선거 직후 움직임은 당시의 시장 환경에 따라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해서 상기 패턴에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

국내 증시는 역외 원·달러 환율 1300원대 진입 등 원화 강세 효과로 인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미 중간선거와 CPI 관련 경계심리도 유입되면서 업종 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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