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영유아 플랫폼 ‘아이들나라’ 넷플릭스처럼 키운다

입력 2022-11-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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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플랫폼 ‘U+아이들나라’, 모바일 중심 키즈 전용 OTT 전환
5만 여개 콘텐츠·성장 맞춤형 추천·우리 아이 성장 리포트 제공
통신사 관계없이 모두 이용 가능…2027년 가입자 100만명 목표

▲'6세 아이의 엄마기획자'라고 밝힌 신예나 아이들나라사업팀 책임이 아이들나라 플랫폼 서비스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 (조성준 기자 tiatio@)

“우리 아이들이 성장을 한 뒤 ‘아이들나라’에 대한 추억을 얘기하고, 부모들은 ‘아이들나라 덕에 아이가 잘 성장했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LG유플러스의 영유아전용 놀이·학습플랫폼 ‘U+아이들나라’가 모바일 중심의 키즈 전용 OTT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총 5만 여개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통사 고객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가입자 100만 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10일 용산 사옥에서 아이들나라 서비스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서비스와 콘텐츠, 앞으로의 사업방향을 소개했다.

아이들나라는 2017년 U+tv 고객을 위해 IPTV 부가 서비스로 처음 시작됐다. 당시 IPTV 서비스는 VOD 중심이었는데, 아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키즈 서비스로 출범했다. 5년간 서비스 고도화 과정을 거치며 현재는 LG유플러스의 대표 키즈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U+아이들나라를 키즈 OTT로 개편하면서 사명인 ‘U+’를 떼어냈다. LG유플러스 고객 뿐만 아니라 타사 고객을 포함한 온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다. 아이들나라를 통해 3~9세 유아동은 물론 2040세대 부모와의 디지털 접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국내외 가입자 100만 명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박종욱 아이들나라CO(전무)는 “아이들나라를 OTT로 전화해 고객의 서비스 이용시간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아이와 부모 고객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고 디지털 네이티브를 사로잡아 키즈 OTT계 ‘넷플릭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즈 OTT로 바뀌는 아이들나라는 아이가 직접 참여하는 양방향 콘텐츠 1만 여 편을 새롭게 선보인다. 선생님과 함께 하는 ‘화상독서’, 터치하면 반응하는 ‘터치북’, 3D AR로 즐기는 입체북 등이다. 디즈니 만화로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디즈니 러닝+’도 3200편 준비됐다.

특히 과거 시청 데이터나 관심사 추천 서비스에서 벗어나 아이와 부모 진단 데이터와 콘텐츠 메타 데이터를 결합해 아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아이의 변화를 기록하는 ‘우리 아이 성장 리포트’도 제공한다. 아이들나라는 한 달 간의 사용이력을 토대로 콘텐츠 시청이나 퀴즈풀이 등 활동 현황을 보기 쉬운 리포트 형식으로 제공하여 자녀가 올바르게 성장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해외 교민의 출시 요청으로 인해 글로벌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2024년경 까지는 국내 시장에 집중하고 사업 성과에 따라 2025년에는 해외 진출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박 전무는 “아이들이 멍하니 컨텐츠를 시청하는 것보다 재미와 흥미를 갖고 직접 참여해 배움으로 연결되는 양방향 컨텐츠를 담았다”며 “앞으로 계속 고객들의 의견을 듣고 개선해 나가며 서비스 완성도를 지속해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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