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업 루트로닉이 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루트로닉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43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6.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5억 원, 당기순이익은 154억 원으로 각각 67.5%, 6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7%, 순이익률은 23.9%이다.
올해 누적 매출액은 1836억 원, 영업이익은 351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연매출 1736억 원을 3분기 만에 초과 달성했다.
해외 매출 증가는 이번 분기에도 이어졌다. 특히 미국 매출은 130.5% 성장한 305억 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3분기 전체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47.5%를 차지했다. 유럽 및 중동 지역의 성장세도 이어져 3분기 전체 해외 매출 성장률은 74.1%로 나타났다.
루트로닉이 현재 주력 판매하는 제품은 클라리티II, 울트라, 할리우드 스펙트라, 루트로닉 지니어스, 피코플러스 등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레이저 의료기기 더마브이도 매출이 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고가·고마진 제품군을 편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여기에 환율 효과가 반영돼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미국 매출 비중과 판가 상승, 달러 강세 등으로 평균판매단가(ASP)도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 성장세에 따라 글로벌 브랜딩 및 마케팅 활동과 영업 인프라 확대를 위한 투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