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상환 진행 중 연장 통보 받아…소명 노력 계속할 것”
업계 관계자 “플러스 점수 맞지만 DAXA 기준 충족은 미지수”
국내 4개 거래소에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가 지정 원인 중 하나였던 코코아 파이낸스 대출 담보를 전량 환수했다. 위믹스가 유의 종목 해제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이 같은 조치가 향후 유의 해제에 대한 ‘청신호’가 될지 주목된다.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는 지난달 28일 국내 4대 거래소에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뒤, 지난 10일 한 차례 유의 기간 연장 조치를 받았다. 이유는 계획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 차이와 부정확한 유통량 정보 제공 등이다.
첫 유의 지정 이후, 위믹스는 지난 5일과 8일 ‘40원더스’ 투자금을 활용해 코코아 파이낸스에서 빌린 KSD 중 약 664만 개를 일부 상환했다. 이번에 KSD의 전체 상환을 공지하며, 그 과정과 관련된 지갑 주소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번 전체 상환은 남은 대출금 약 936만 KSD를 갚아, 담보로 잡혀있던 약 3580만 위믹스를 재단 지갑으로 환수하는 조치였다. 환수에 필요한 자금은 위믹스파이의 유동성을 일부 축소해 조달했다.
위믹스 팀은 “커뮤니티와 거래소의 신뢰를 근원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코코아파이낸스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이번 조치를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상환을 위한 재원은 위믹스파이 출범 이후, 위믹스달러 및 각종 디파이 프로토콜이 안정됨에 따라 초기 제공됐던 유동성을 일부 회수하여 충당하기로 결정했다”라면서, “초기 안정성을 위해 공급되었던 유동성의 축소는 위믹스달러와 위믹스파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위믹스 팀은 앞선 두 차례의 일부 상환 조치와 함께 추가적인 상환절차를 진행하는 도중에 DAXA로부터 유의 종목 지정 연장을 통보받았음을 밝혔다. 팀은 향후 적극적인 소명을 통해 유의 종목 해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위믹스 3.0 생태계 확장을 위한 각종 투자가 커뮤니티의 동의와 지지 위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환수 조치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코코아 대출을 상환했다고 무조건 유의 지정을 해제해 준다는 건 아닐 것”이라면서도 “시장에서 우려하던 부분 중 하나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유의 해제에) 플러스 점수는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 같은 조치가 DAXA의 기준을 충분히 만족시켰는지는 미지수”라면서, “4개 거래소가 DAXA 차원에서 오늘부터 또 논의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