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략경영학회는 12일 ‘대한민국 자본주의 대전환’을 주제로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략경영학회는 전략분야 교수 및 기업 전략 전문가들의 모임으로, 매년 춘·추계학술대회를 통해 우리 기업의 전략 및 기업가정신에 대한 연구와 사례를 논의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ESG 시대의 화두인 자본주의 대전환이라는 환경 변화 속에서 상생을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 전략에 대해 다뤘다. 대기업(현대자동차)-공기업(한국수력원자력)-투자사(KB금융그룹)의 발제를 통해 상생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했다.
이정환 명지대 교수는 ‘자동차 산업: 전환기 공급망 관리와 상생’이라는 주제로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부각되고 있는 공급망 관리 규제 동향을 살펴본 후 우리 자동차 산업이 협력업체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유재욱 건국대 교수는 ‘한국형 ESG경영체게(K-ESG) 대응 전략’에서 K-ESG 도입 배경과 가이드라인 구축 과정을 살펴보고, 한국 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도출된 항목의 특성과 해외 지표의 차별성을 비교했다.
전영태 한수원 처장은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위기를 맞은 원전 생태계 중소기업을 위한 한수원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를 통해 본격화되고 있는 원전 생태계 활성화의 성과를 소개했다.
조용범 KB금융그룹 부장은 지속가능금융과 연관된 실물 분야에 자금 공급자로서 금융사들의 역할을 강조했고, 2030년까지 ESG 금융상품을 50조 원으로 확대하는 ‘KB 그린 웨이브 2030’을 선보였다.
이후 진행된 토의에서는 정책적·학술적·실무적 차원에서 상생이 가지는 의미를 조명하고 이를 통한 기업경쟁력 창출에 대해 의견을 교류했다.
이상명 한국전략경영학회장은 “지금까지의 상생은 시혜적 차원의 고려였으나 자본주의 대전환 시대에서는 상생이 공급망 경쟁력과 직결되며, 기업 본연의 생존과 직결되는 전략의 핵심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