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의 저자가 최근 FTX 코인 몰락 사태를 주제로 신간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스레터 디앵클러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CEO 샘 뱅크먼-프리드는 논픽션 작가 마이클 루이스에게 자신의 삶을 공개해왔다. 그와 FTX에 대해 다루는 책을 집필하기 위해서다.
루이스 작가의 소속 에이전시는 고객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루이스 작가와 뱅크먼-프리드가 함께 여행하며 신간을 위한 인터뷰를 진행해왔음을 밝히고 있다. 다만 아직 원고 집필은 시작하지 않았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11일(현지시간)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부채 500억 달러(약 66조 원)를 미국 법원에 신고했다. 올해 최대 규모이자 업계 최대 규모의 파산보호 신청이다. FTX 채권자는 1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유동성 위기를 일으킬 것으로 보이는 FTX의 파산에 ‘코인판 리먼 쇼크’라는 이름이 붙었다.
루이스 작가의 에이전시에 따르면 출판 예정인 신간은 뱅크먼-프리드의 어린시절부터 미국 월가에서의 성공, 암호화폐 거래소 FTX 설립에 관한 이야기 등이 담길 예정이다. 에이전시는 최근 FTX 사태에 대해 “극적이고 놀라운 이야기의 결말”이라고 평했다.
한편 마이클 루이스는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다룬 베스트셀러 ‘빅쇼트(Big Short)’를 집필한 작가다. 이후 ‘빅쇼트’은 2015년 영화화화되며 더욱 유명해졌다. 그는 이외에도 ‘머니볼’, ‘라이어스 포커’ 등 베스트셀러를 다수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