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현장 근로자 위한 '안전·휴게시설' 디자인 개선

입력 2022-11-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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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된 갱폼을 적용한_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 공사 현장 모습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현장 근로자를 위해 안전ㆍ휴게 시설물의 기능 및 디자인을 개선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사용한 게시물, 가설시설물이 공사장 주변의 색감과 같거나 식별성이 떨어지는 어두운 색상이었던 점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근로자 인식 변화는 물론, 안전 의식 고취 및 업무 효율 개선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얻었다.

우선 건설 현장 시설물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안전색(H-Safety Color)를 개발했다. 긍정과 활기를 나타내는 옐로 그린을 사용해 시각적 인지를 극대화했으며, 차분함과 신뢰를 나타내는 네이비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해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또한 현대건설의 로고와 연계한 사선 패턴을 기본으로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하고 확장과 반복을 통해 시설물의 가시성을 높였다.

컨테이너 및 텐트 등의 근로자 쉼터에 신규 개발한 안전색을 사용했으며, 소화전도 기존 노출 보관 방식에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필요 시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창호를 확장하는 등 근로자들에게 쾌적한 휴식 환경을 제공해 건강증진과 현장 안전을 동시에 확보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이 밖에도 고층 건물의 외벽 시공을 위해 사용되는 갱폼의 색상 및 기능도 개선했다. 갱폼 수직망을 힐스테이트 브랜드 고유 색상으로 밝게 적용했으며, 새롭게 개발된 아트월은 다채로운 색감과 패턴으로 기존 삭막했던 공사 현장에 생동감과 활기를 부여하고 구분이 필요할 구역은 다양한 색상을 통해 구분하여 바로 인지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사다리 타입의 층간 이동형태를 계단 타입으로 개선해 근로자 편의성 증대와 안전 사고 예방 효과도 거두고 있다. 신규 갱폼수직망은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 현장에 파일럿으로 적용돼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사 현장은 열악하다는 인식을 바꾸고, 깔끔하면서도 안전한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술을 도입하고 기능 및 디자인 개선 노력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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