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짓만으로 디스플레이 조작…현대모비스, 車 인포테인먼트 신기술 개발

입력 2022-11-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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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없이도 인식하는 ‘퀵메뉴 셀렉션’
사용 빈도 높은 메뉴 팝업에 조작까지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술 개발 박차

▲현대모비스는 근접인식 반응형 팝업 디스플레이 ‘퀵메뉴 셀렉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운전 중 디스플레이를 직접 터치하지 않고도 원하는 메뉴를 고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근접인식 반응형 팝업 디스플레이 ‘퀵메뉴 셀렉션’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메뉴 프리 인포메이션’으로도 불리는 이 기술은 이름 그대로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근접 센서를 적용, 번거로운 터치스크린 중복 조작을 최소화해 자주 쓰는 메뉴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이다.

퀵메뉴 셀렉션은 사용자가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접근하면 사용 빈도가 높은 세부 메뉴를 자동으로 팝업해 준다. 손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디스플레이와 일체화된 근접 센서가 감응하는 방식이다. 또 메뉴를 넘기는 제스처만으로 원하는 메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높이기 위해 해당 기술을 개발했다. 운전자의 동작을 최소화하고 시야 분산 방지로 안전운행을 돕는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이용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는 적외선 센서를 차량 내 위치 센싱에 적용한 세계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는 시간차 발광 센싱 기술을 활용해 센서 수량을 최소화하고, 손 모양과 방향 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인식 알고리즘에 기반한 자동 화면 보정(캘리브레이션) 기능을 적용했다.

이용자가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쉽도록 센싱 거리와 위치를 인식하는 반응형 UX(사용자 경험)·UI(사용자 인터페이스) 솔루션도 탑재했다.

현대모비스는 “퀵메뉴 셀렉션은 확장된 메뉴와 제스처 기능을 활용해 여러 번 터치스크린을 조작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준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술·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달에는 독일 폭스바겐이 주최하는 국제부품박람회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 룩소프트와 협업해 차세대 IV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자체 연구개발 기술의 내재화·고도화와 더불어 글로벌 완성차와의 SW 협업 등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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