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은행 건물이 보이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의 10월 소비자물가가 4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본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고 밝혔다. 1982년 2월 3.6%로 물가가 오른 이후 처음이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에너지, 식품 등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본 물가는 7개월 연속 금융당국의 목표 수준인 물가상승률 2%를 넘었다.
나홀로 비둘기파를 유지하고 있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물가 지표에도 “경제와 보다 강력한 임금 인상을 위해 초저금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