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만 가입해도 포인트가 1만점?" 몰라서 잠든 은행·카드 포인트 챙기세요

"고객님 청약통장 만드시면 하나머니 3000포인트 적립해 드려요.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으로 사용하실 수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

시중은행 및 카드사에서 멤버십 포인트·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마일리지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만다. 본인의 멤버십 포인트·마일리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도 제대로 못 하기에 결국 현금과 다름없는 포인트를 버리고 있는 셈이다.

시중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포인트리', 신한은행은 '마이신한 포인트', 하나은행은 '하나머니', 우리은행은 '우리원꿀머니'(모아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포인트리'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립할 수 있다. 우선 '리브메이트' 앱을 설치한 뒤 매일 걷기만 해도 미션을 성공하면 포인트리 적립이 가능하다. 주간 단위로 3만5000걸음을 달성하면 100포인트, 7만 걸음을 달성하면 500포인트를 제공한다. 앱 내에서 출석체크, 광고보기 기능을 통해서도 일정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이용 시에도 이용 금액에 따라 0.4~0.5%의 포인트리가 적립된다. 스타샵 가맹점에서 카드를 이용해 결제하면 최대 5% 포인트리를 적립할 수 있다.

KB페이를 이용해 결제를 하는 경우에도 포인트리를 받을 수 있다. 결제 건당 100포인트씩 최대 1000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자신이 적립한 포인트리는 '리브메이트' 앱 내 보유 포인트리 메뉴나 'KB스타뱅킹' 앱 내 마이자산관리 메뉴에서 포인트리 조회를 할 수 있다. 국민카드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자신이 적립한 포인트리를 확인할 수도 있다.

이렇게 적립한 포인트리는 현금캐시백을 통해 1포인트당 1원의 비율로 돌려받을 수 있다. 단, 포인트리 체크카드 이용 시 1만 포인트 이상에 한해, 신용카드나 일부 기업카드 이용 시 3만 포인트 이상일 경우 현금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카드대금 결제, 연회비, 국카몰 내 쇼핑, 가맹점(스타샵) 사용, 선물하기, 기부 등도 가능하다.

(사진제공=신한은행)

'마이신한 포인트'는 '신한플레이' 앱을 이용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앱 내에서 OX퀴즈를 풀면 매일 3~5000포인트가 랜덤으로 즉시 적립된다. 출석체크만 하더라도 단계별로 3~7포인트가 매일 지급된다. 신한카드 사용알림을 신한플레이 앱에서 신청하면 마이신한 포인트 1000포인트도 쌓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쏠메이트 적금이나 럭키드로우 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적금 미보유 고객이 가입 시 선착순 1만 명에게 마이신한포인트 1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신한카드 이용 시에도 일시불, 할부 금액에 따라 0.1~2%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단, 마이신한 포인트 기반 카드 상품을 이용하거나 제휴 가맹점 이용에 한한다.

이렇게 적립한 마이신한 포인트는 1포인트당 1원의 비율로 현금캐시백을 받거나 카드대금 결제, 연회비, 지방세 납부, 기프트카드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마이신한 포인트는 신한플레이 앱 내 포인트 조회 메뉴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나머니 사용처 (출처=하나카드 홈페이지)

하나은행은 연말까지 만 12세 이하 자녀의 청약통장을 만드는 고객에게 띠 도장과 함께 1만 하나머니를 증정한다. 또는 '하나 밀리언달러 통장X한국투자증권' 연계 계좌를 개설해도 1만 하나머니(4000명 한정), DHY(월 배당 ETF) 1주(2만 명 추첨) 등을 주는 이벤트를 30일까지 진행 중이다.

펀드 가입 고객 중 신규 10만 원 이상이고, 자동이체 10만 원 이상(자동이체 1년 이상 필수)이거나 신규 500만 원 이상(ELF 포함) 가입하는 경우 하나머니를 1만~최대 3만 포인트 지급하는 이벤트도 다음 달 9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하나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거래 건별로 사용금액 1000원당 최소 1머니를 적립해준다. 이렇게 적립된 하나머니는 하나카드 대금결제나, 현금캐시백, 상품권 교환, 기부, 혹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대부분 청약이나 적금통장을 개설하거나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면 일정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한다. 카드사들도 카드 실적에 따라 기본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만큼 본인의 포인트가 얼마나 적립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포인트는 대부분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현금으로 캐시백 받을 수 있는 만큼 눈여겨 본다면 이것도 하나의 쏠쏠한 재테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