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박주호의 아내 안나가 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20일 안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병원에서 저를 챙겨주시는 모든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병실 사진과 의료진들을 언급했다.
안나는 “제가 표현하는 걸 특별히 잘하는 건 아니지만, 여러분들은 제가 자신감을 가지고 견뎌낼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단 한 번도 길을 잃은 적이 없다. 여러분들의 경험과 따뜻한 마음에 이끌렸다. 여러분은 내 행복의 일부”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소통이 부족함에도 우리 가족을 계속 사랑해주는 여러분께 침묵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라며 “저는 이 일에 착수하는 것에 저의 많은 것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행복한 모습을 유지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여러분께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내가 틀렸다. 나는 행복하다. 나중에 더 자세히 알아보겠지만, 지금까지 우리 곁에 있어 줘서 감사하다”라며 “정신을 바짝 차리겠다. 날 살리고, 계속 살아가게 하기 위해 열심히 해온 사람들에게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안나는 “만약 당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나쁜 세포들과 싸우고 있다면, 난 당신에게 사랑과 좋은 에너지를 보낸다”라고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안나는 1991년생으로 아르헨티나 출신 스위스인이다. 2010년 4살 연상의 축구선수 박주호와 결혼해 슬하에 나은, 건후, 진우를 두었다. 특히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